나는 글을 잘 쓰지 못하지만 글을 잘 쓰고 싶었지만, 글을 또 자주 쓰지 못했다.
나를 표현하고 싶은 수단이 도무지 글만일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였기 때문이였을까?
무엇인가 진지하다거나 감성적인 글들을 쓰기 부끄러웠던 것일까?
결국 내가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이유니 변명이니 많아 보인다.
전형적인 루저의 모습이다.
여전히 글이 전체적인 나를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하지만 글이라도 쓰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표현하지 못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내 마음을 바꾸어 쓰기 시작해 본다.
머릿속에 맴도는 모든 단어와 문장 그리고 생각, 주제, 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모든 공학적, 물리학 이론, 법칙, 경제, 역사, 본성, 심리, 그 모든 것
나를 괴롭히고 억누르는 모든 것들아
더 세차게 억눌러라
너희들이 나를 억누를수록, 나는 표현해야겠다.